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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불참한 7일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 모인 2000여 명의 시민들은 깊은 침묵에 잠겼다.
시민들은 울분에 찬 눈으로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투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국회 안에서 고성이 오가는 모습과 엄청난 대조를 이뤘다.
8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 비상행동과 실시간국고채금리 광주 시민 200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헌정 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 촉구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추위에 허연 입김을 내뱉으면서도 오월 영령을 기리는 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된 현장을 지켰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 할부한도조회 법안이 재표결 결과 재석 의원 300명에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되자 시민들은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이어진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를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시민들은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광주 시민들은 탄핵소추안 표결 자체에 참가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한 분노 씨티은행인터넷뱅킹 를 감추지 않았다.
시민 임성현 씨(59)는 "국민 모두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내린 비상계엄이 위법·위헌임을 알고 있는데 탄핵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이는 명분 없이 비상계엄이 내려져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기훈 씨(25)도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원룸 전세 대출 5·18의 역사가 담긴 이 광장에 나오지도, 국회의원들은 탄핵소추안을 투표하는 저 자리에 서 있지도 못 했을 것"이라며 "탄핵안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드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7일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되자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윤석열 탄 한국주택금융공사 하는일 핵 헌정유린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오월어머니 등 일부 시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조용히 눈물을 쏟아냈다.
20대 김 모 씨는 "2016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로 박근혜 탄핵을 위해 옛 전남도청 앞에서 촛불을 들었다. 고등학생임에도 매주 집회에 참여했던 것은 '이 고비만 넘기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비상계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성인이 돼 다시 이 자리에서 섰다. 국민들은 비상계엄과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녀와 함께 광장을 찾은 이 모 씨(47)도 "내란죄를 지어도, 내란에 동조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걸 미래세대에 보여준 국민의힘 의원 하나하나의 이름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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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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