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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7일 열린 메릴랜드 경제사절단 한국 방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이에 대해 호건 주지사는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IRA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45분 정도 회담을 갖고 IRA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는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이어 호건 주지사는 “많은 한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이것을 북돋워야지 꺾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미국 정치인이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살펴보고 또 타협을 통해서 어떻게 같이 협력해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제외하는 것으로 그동안 훌륭하게 유지돼 온 양국 관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호건 주지사는 IRA가 의회에 서둘러 제출되는 바람에 자신을 포함한 여러 공화당 의원의 반대에도 통과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세부적인 내용을 발전시키기 위해 논의가 진행되고 선거 후 모든 이해당사자가 더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아울러 호건 주지사는 한국 기업이 메릴린드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한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제약사 노바백스와 SK가 코로나 백신을 위해 협력하는 것과 국내 바이오업체 운트바이오(UNDBIO)가 메릴랜드에서 인슐린 생산과 연구개발에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사실도 전했다.



호건 주지사와 부인 유미 호건 여사./연합뉴스그는 “메릴랜드는 생명과학을 비롯해 첨단과학과 정보기술(IT) 분야에 강점이 있는 지역으로, 한국의 바이오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메릴랜드는 워싱턴DC와 가깝고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센터 본부 등 기관은 물론 존스홉킨스대학, 볼티모어 항구 등 유수 기관이 있어 지리적 이점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2015년 임기를 시작한 그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재선했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3선이 불가능하다. 호건 주지사는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 도전할 공화당 후보군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