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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 기상 조건.(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날 오후 비행시험위원회에서도 일정 변경이 없었던 만큼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누리호 2차 발사체는 15일 오전 7시20분부터 발사장으로 이송을 시작한다. 트랜스포터는 사람 걸음걸이보다 느린 시속 1.5km로 주행해 발사장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항우연 연구진은 발사장으로 이송된 누리호를 이렉터(발사체를 위로 세우는 자세 제어 기능 수행 장치)를 사용해 수직으로 세운다. 이후 발사대와의 결합 절차를 진행한다. 연구진이 직접 48m 고층 높이에서 엄빌리컬(지상시스템과 발사체를 연결하는 장치)을 조립하는 절차가 핵심이다.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길이는 47.2m다. 총중량 200t에 최대 직경은 3.5m다. 아파트 17층의 높이와 비슷한 누리호 2차 발사체를 안전하게 이송하고, 발사대와 결합하는 등의 절차엔 약 12시간이 소요된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누리호가 발사장으로 이송되는 14일 오전 고흥군 풍속은 초속 11m 안팎으로 전망된다. 2차 발사가 예정된 15일엔 초속 4m 안팎의 잔잔한 바람과 최대 30%의 강수 확률이 예보됐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기상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발사 절차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발사 24시간 전과 당일 3차례 대형 풍선에 매단 기상 관측기 ‘라디오존데’를 띄워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