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토로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호소◆ 벼랑 끝 中企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은 살인적인 원자재 가격 폭등 속에 중소기업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록적인 양극화를 새 정부에서 바로잡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토로했다.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납품단가 제값 받기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그 원인을 대기업의 중기 옥죄기에서 찾았다. 코스피 상장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인 184조원을 기록한 반면, 올해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0~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중기연구원)이 나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김 회장은 "절반이 넘는 중소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기업이 최대 이익을 내면 납품 중소기업도 같이 최대 이익을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중기중앙회에서 줄기차게 주장해온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자재 등의 가격이 급등할 경우 가격 상승분을 자동으로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제조 중소기업이 만드는 물건은 대체로 금속과 석유 등 원자재 비중이 매우 높은데 이를 납품받는 대기업에 자동으로 원가 인상분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정부 관계자는 "연동 대상으로 선정된 원자재 가격이 올랐더라도 다른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생산비용이 그대로인데 납품단가를 올려야 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원도급 업체가 납품단가 인상을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납품업체 입장에서 원가 절감 유인이 줄어 혁신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비자가격만 더 많이 올리는 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원자재 공급 대기업이 가격 인상 계획을 미리 알려줘 중소기업이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중소벤처기업부 폐지설에 대해 김 회장은 "인수위에 수차례 문의한 결과, 중기부 중요성을 인식해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중기부 장관 임명 시 중소기업계의 의견도 듣겠다고 들었다"고 답했다.속수무책으로 없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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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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